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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설화장장 사건, 통영시청 홈페이지 성토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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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공설화장장 사건, 통영시청 홈페이지 성토 물결

방송 이후, 관련 담당 공무원 처벌 요구 잇따라

과연 억울한 죽음, 안타까운 사연은 제대로 해결될 수 있을까?

 

'아버지는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라는 부제로 지난 6월28일(금) 오후에 SBS방송의 '궁금한 이야기 Y'가 전파를 타고 방송되자, 통영시청 홈페이지에는 이 사건과 관련된 공무원들의 처벌을 요구하는 게시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 시장에게 바란다 코너 캡쳐     © 편집부


일명, '통영 공설화장장 강제 자살사건'으로 알려진 이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사건을 축소하고 은폐하며 거짓말 인터뷰를 한 관련 공무원들의 처신에 대해 분개하고 나무라면서, 통영시청 홈페이지를 찾아 강석주 통영시장에게 제대로 된 처벌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7월1일 현재, 통영시청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는 약 450여명, '시민불편신고센터'에도 약 50여명이 시청 공무원들의 안이한 대응과 거짓말 등의 처신을 거론하면서 이들의 징계와 처벌을 요구하는 게시글을 남겼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은 '직장내 괴롭힘'에 시달리던 50대의 가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안타깝고 슬픈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공설화장장, 강제 자살 할 수밖에 없었던 직원.. 재수사 청원합니다'

 

▲ 청와대 청원     © 편집부


사건은 지난 5월30일 오전 6시께, A씨가 근무하던 통영시 공설화장장 안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불거졌다. 그러나 통영경찰서는 사건 당일 오후, A씨의 사망원인을 자살로 결론 내고, 종결하자 유족들이 재조사를 요구하는 청원을 게시했다.

 

숨진 A씨 딸은 지난 6월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공설화장장, 강제 자살할 수밖에 없었던 직원 재수사 청원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게시글에서는 "10년 넘게 통영 공설화장장에서 일한 아버지가 5월30일 근무하던 곳에서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아버지는 올해 1월 입사한 새 동료와 마찰이 생겨 그 동료로부터 수차례 폭언을 듣고 폭행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새 동료인 김모(40)씨와 자주 싸웠고, 심지어 김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식사 중 아버지의 국그릇을 빼앗아 머리에 부어버리고, 깨진병이 있는 곳으로 아버지를 밀어버리고, 틈만 나면 아버지를 따라다니면서 괴롭히며 “나는 빽이 있고, 높으신 분들을 많이 알고 있다.”, “내가 조선소에서 일할 때 왜 싸움닭이라고 불렸는지 보여주겠다.”며 끝이 날 때까지 괴롭히겠다고 협박했다고 합니다"고 적고 있다.

 

"녹취파일 25개, 무엇을 알리고 싶었을까?"

 

▲ 방송소개 캡쳐     ©편집부

 

지난 6월28일 방송된 영상에서도 12살 어린 새 동료와의 갈등과 싸움, 그리고 욕설과 폭력의 증거가 나왔다. 바로 숨진 A씨가 남긴 녹취파일 25개에 그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또한, 이런 마찰과 갈등, 폭력상황에 대해서도 담당 공무원에게 알리고 시정조치를 요구한 사실도 제대로 남겨져 있었고, 이를 발뺌하던 공무원들의 민낯도 그대로 노출됐다. 

 

그 모습에 시청자들은 크게 분노한 것이다. 

 

다음은 시청자들이 통영시청 홈페이지에 올린 내용 중 일부이다.

 

 

"녹음파일 듣고나서도 끝까지 사과는 커녕 변명과 거짓말로 일관하고, 책임회피 하는 모습...분명 방송 후에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긴 커녕 재수 없게 방송타서 머리 아프고 귀찮게 됐다, 나도 피해자다. 억울해 하시겠지만 피해자가 내 부모, 형제, 친구였어도 과연 그런 안일한 대처였을까요?"

 

"아버지가 12살 어린 직장동료의 폭행에 자살했습니다라는 내용을 다루는데 폭행사실을 시청직원에게 이야기했지만 어쩔 수 없다는 답변, 그리고 담당자는 본인은 폭행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는 거짓말... 시청에서 관리하는 화장장에서 일어나는 일에 이렇게 무책임 할 수 있습니까? 한명이라도 잘못했다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안하는 시청직원분들 모습을 보고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도움을 분명 요청했음에도 방관하여 한 가정의 가장이자 아빠고 남편이 목숨까지 끊게 됐습니다 그럼에도 사과 한마디 없이 끝까지 거짓말과 자기들 살 궁리에 급급해 뻔뻔함이 하늘을 찌르더군요 온 국민이 힘을모아 저런 사람들은 법을 바꿔서라도 파면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해결 똑바로 안하면 계속 민원 올릴겁니다. 청와대 게시판이든, SNS든, 방송사든, 여기 게시판이든. 통영이라는 도시 통째로 이상해 보이네요. 저런 공무원이 있는 곳이라면 절대 가고 싶지 않네요. 진짜 무슨 일 있어도 보호받지 못하고 일처리도 똑바로 못할 것 같은 곳. 통영 여름에 가보려고 했는데 절대 안갈겁니다. 주변에도 널리 알리겠습니다." 

 

"이번 여름 통영으로 휴가 가겠다는 주변 사람들이, 이 방송을 보고난 후, 통영에선 불합리한 일 당해도 공무원들이 저렇게 속수무책이면 안봐도 비디오"라며, "통영에 대한 타지역 시민들의 여론이 점점 나빠질 수 있다는 점도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또한 "이번일 어떻게 처리 되는지 예의 주시하겠다"는 의견도 많았다. 

 

과연 해결 방안은 없나?

 

일각에서는 강석주 통영시장이, 법적인 것을 떠나서 직접 전면에 나서 유족과 시민들에게 자세히 내용을 밝히고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사건 해결의 최우선 과제라는 주장도 나온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통영시 공직사회 기강 해이를 바로잡고 대오각성 하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재조사를 요구한 지난 6월13일 게시된 이 청원은 7월2일 현재, 7만4천500여명이 동의했으나, 청와대 답변 요건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청원 마감일은 7월1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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